與 “유승민, 사무실 부착 朴대통령 사진 떼라”

입력 2016-03-28 19:28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28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탈당 의원 사무실에 붙어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떼라는 공문을 보냈다.

대구시당은 탈당 의원들의 사무실로 직원들을 보내 '대통령 존영 반납의 건'이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은 "2013년 6월 새누리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에 배부해드린 '대통령 존영'을 3월 29일까지 대구시당으로 반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친박 핵심인 조원진 의원은 전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공천자 간담회에서 "탈당하신 분들은 탈당 후보들 답게 무소속으로 가면 된다"며 "탈당 전 당협위원장, 국회의원으로서 걸던 대통령 사진도 계속 걸고 있는 건 맞지 않다. 반납하셔야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은 없다"며 "많은 분들이 무소속 절차를 밟는 것은 개인 생각이지만 당에서는 20대 국회내에서 절대 복당을 받지 않는다는 게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지난 25일 무소속 후보등록 직후 '박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더라'는 지적에, "박 대통령님 사진은 제 사무실에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영석 정치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