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더민주 탈당 75일만인 28일 국민의당을 전격 탈당했다. 철새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특정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관리위원을 교체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에 복당 가능성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자리에 있는 (군·도)의원들과 상의할 문제"라며 "더민주에 복당 요청을 하거나 결정을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번 김 의원과 함께 더민주를 탈당한 군의원과 구의원들은 이날 더민주에 복당원서를 제출했다.
이개호 더민주 도당위원장은 "전남고흥보성 지역의 군의원·도의원들이 복당을 해줬다"며 "50만 전남당원들과 더불어 쌍수를 들고 가슴을 열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들어온다면 받을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승남, 더민주 탈당 75일만에 국민의당 탈당
입력 2016-03-28 18:28 수정 2016-03-28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