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촬영지 인천대 송도캠퍼스 유커 수천명 방문 들썩들썩

입력 2016-03-28 17:12
유커들이 별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한 인천대 본관 앞에서 28일 높이 뛰어오르는 장면을 연출한뒤 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천대(총장 최성을)는 송도 캠퍼스 전체가 중국 아오란 그룹 단체 관광객들로 들썩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아오란그룹 관광객 5000여명은 이날 ‘별에서 온 그대’ 주 촬영지인 인천대를 방문해 사진을 찍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인천대 학교기업 뷰티라인이 개발한 화장품 ‘해숨’ 견본 상품을 나눠주는 곳에서는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화장품 샘플 5000개를 받은 중국인은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대는 2013년 SBS에서 방송한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천송이(전지연 분)가 강의를 듣던 도민준 강의실을 비롯한 11곳의 주요 촬영장소가 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중국 CCTV 및 대만, 홍콩 등 방송국에서 소개될 정도로 중화권에 널리 알려져 2014년부터 최근까지 중국관광객 1만여 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인천대는 중국어로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소개한 대학안내 및 설명 책자 5000부를 제작했다. 또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의 협조를 받아 생수 2000개를 확보해 전달하기도 했다.

대학관계자는 “수천명의 중국 관광객이 학교에 몰려와 대학 홍보대사 및 직원들을 안내원으로 배치하는 등 관광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조성된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뛰어난 경관과 최첨단 시설로 별에서 온 그대, 런닝맨, 영화 제보자 등 매년 20여건의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