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들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 출범예배에서 ‘대형교회 역할론’을 강조했다.
먼저 설교를 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미자립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형교회가 하고 있다”며 “명성교회가 에티오피아에 가장 큰 병원을 건축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이 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극동방송에 헌금한 액수를 정리해 달라는 요청이 왔는데 2003년부터 헌금한 액수가 무려 17억 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님이 아니었으면 북한에 극동방송 전파를 송출할 수도 없었다. 소망교도소를 건축할 때도 수십억 원을 헌금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큰 교회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민간교도소를 지었겠는가”라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교회를 들어 쓰셨건만 안티 기독교인들은 나쁜 것만 알리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서초구에 있는 사랑의교회는 서울의 자랑이요, 한국교회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배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시장님,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김 목사는 “사랑의교회가 잘돼야 한다. 많은 일들, 좋은 일들 얼마나 많이 하고 계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김장환 목사 "조용기 목사, 극동방송에 17억 헌금"... 김삼환 목사와 '대형교회 역할' 강조
입력 2016-03-28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