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과거다. 모두 잊자” 與, 총성 없는 전쟁 스타트

입력 2016-03-28 16:56

김무성 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자대회에서 "공천과정에서 일어났던 일로 근심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제 공천은 끝났다.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새누리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4·13 총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새누리당에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은 없다"며 "새누리당은 단결된 힘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오로지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김 대표가 공천과정의 여러 문제를 사과했는데 저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 뿐 아니라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드린 바 있다"고 '갈등 봉합'을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어제는 과거다. 모두 잊자"라며 "하나가 돼서 이번 총선의 승리를 거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보인 데 대해 20대 국회가 19대 국회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또 싸움판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아까 여러 최고위원들이 말했듯 이제는 더 내부에서 싸울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며 "왜 그러냐,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도록 하는 게 어떻게 이쪽과 저쪽의 이해가 다른 것이겠냐"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선거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승리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승리는 당의 승리가 되고, 당의 승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