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는 28일 “화물차주 조합원 11명이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됐다”고 밝혔다.
분회 측은 이날 오전 10시 운송료 인하를 거부하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광주 광천동 기아차 광주공장 서문 입구를 점거한 조합원들은 이후 위탁계약을 맺은 글로비스 측이 투입한 대체차량 운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 관계자,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방송에 불응한 분회 조합원 11명을 업무방해혐의로 현장에서 입건해 연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회 측은 오후 4시30분 현재 기아차 남문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있다.
앞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기아차 광주공장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은커녕 인하 방침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목포항으로 가는 하루 2200여대의 완성차 중 1600여대의 수출차량 운송을 전담해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송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 조합원 11명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
입력 2016-03-28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