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0일 미국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멕시코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올해 첫 해외순방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8일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D.C.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멕시코 공식방문 관련 상세일정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년 전 헤이그에서 열린 3차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오는 31일 오후 환영 리셉션과 업무만찬 참석을 시작으로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업무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핵테러 위협의 변화 양상과 이에 대응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안보 차원에서 북한 핵개발의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4월1일에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지난 헤이그 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증진을 위해 각국이 취한 조치와 성과를 발표한다.
같은 날 업무오찬에도 참석해 핵안보 관련 국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열리는 '시나리오 기반토의 세션'에서 핵테러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국 정상들과 효과적인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청와대는 해당국들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에는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멕시코를 공식방문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올해 첫 해외순방국은 미국...6박8일 美핵안보회의·멕시코 방문
입력 2016-03-28 16:14 수정 2016-03-2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