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 1만4000~1만5000km 둥펑(東風)-41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최종적인 성능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전문 잡지 칸와방무평론(漢和防務評論)이 28일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군은 산시성 우자이 미사일 기지 북단 9시 방향에 새로 세운 발사장에서 2015년 여름 둥펑-41 미사일 실험을 계속해왔다.
새 미사일 발사 시험장은 군용 로켓 측정을 위해 2014년 공사를 시작했으며 민간 위성 발사장과는 달리 발사대가 없다고 잡지는 전했다.
칸와방무평론의 핀코프 편집장은 둥펑-41 시험장에는 지휘센터와 차고, 최종 테스트 센터 등 대형 부속시설이 들어서있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막바지 시험을 끝내면 둥펑-41 6~8기가 먼저 허난성 신양 주둔의 로켓군 제54기지 예하 제4 미사일 여단급 부대(제96267부대)에 배치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며 부대장이 야오원산이라고 소개했다.
둥펑-41은 신양 기지에서 쏘면 20여분 후 미국 전역의 목표 어느 곳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잡지는 지적했다.
앞서 작년 12월 미국 안보전문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중국군이 다섯 번째 둥펑-41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둥펑-41은 이동식 발사대로 쏠 수 있으며, 핵탄두를 10발까지 탑재 가능해 미국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중국, 사정 1만5000km 둥펑-41 이르면 연내 배치
입력 2016-03-28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