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서 북한비핵화 위한 국제노력 촉구

입력 2016-03-28 15:55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단합 노력을 촉구한다. 또 전 세계적 위협으로 떠오른 핵 테러 변화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박 대통령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및 멕시코 공식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의 본회의 전 업무만찬을 통해 핵 안보 차원의 국제 협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회의 기간 박 대통령의 별도 정상회담도 주목된다.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회의 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는 만큼 별도의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후 다음달 2일 멕시코로 이동,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