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최승우 대표 "올해 하반기 흑자 내겠다"

입력 2016-03-28 15:54

카페베네가 새로운 BI를 발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카페베네 최승우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올 상반기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고, 하반기에는 흑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최근 수년째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였다.

지난해 10월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된 최 대표는 올 매출 1134억원, 영업이익률 10% 이상, 해외매출 2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투자를 기반으로 2018년까지 500호점 개설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카페베네는 미국, 중국, 몽골,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 502개 점포를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 2018년 매출 1323억원, 영업이익률 10% 이상, 해외매출 300억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최 대표는 “앞으로 커피전문점이라는 본질에 충실하고 투명경영, 가맹점 중심 경영, 고객 중심 경영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페베네는 출시 4년 만에 1000호점 달성하고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하는 등 단기간 양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또 블랙스미스, 마인츠돔, 디셈버 등 다양한 신사업을 벌이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카페베네의 브랜드 경쟁력은 추락했다.

카페베네는 올해 브랜드 강화, 실행력 강화,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주요 전략방향으로 삼고 대대적인 혁신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BI는 커피를 보관하는 커피 저장고(Coffee Depot)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최 대표는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카페베네를 대표하는 ‘b’ 로고에 커피나무 열매를 디자인해 커피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커피전문점의 본질인 커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기존 인기 메뉴인 베이글, 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온라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메뉴 보드 도입,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론칭도 준비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