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와 차우찬이 국내 최고수준의 신축구장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한이는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대구 시민구장은 관중들이 가득 차도 1만 명 수준인데 새 구장엔 거의 3만 명 가까이 들어올 수 있다”며 “팬들이 많이 찾아오니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들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한이는 전날 시범경기에도 1만 7000여 명의 관중이 라이온즈 파크를 찾았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한이는 더 많은 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라이온즈 파크의 최신식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커룸이 넓고 쾌적하다. 실내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덕아웃에서 정말 가깝다. 시합 도중에도 몸을 풀 수 있다”고 전했다.
차우찬은 “마운드가 좋아서 집중이 잘 된다. 공을 던지기 편하다”며 박한이와 마찬가지로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파울존이 좁은 걸 투수에게 불리한 점이라고 꼽았다. 야수들이 파울 지역의 뜬공을 잡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홈에서 좌우펜스까지 거리가 짧아 홈런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도 “우리 선수나 상대 선수나 모두 홈런을 친다. 우리 팀에게만 불리한 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를 했는데 올 시즌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많아 올 시즌 책임감이 더 강해졌는데 빈 자리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KBO 미디어데이] 박한이·차우찬, 새 구장 ‘라이온즈 파크’ 생각에 함박웃음
입력 2016-03-28 15:26 수정 2016-03-28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