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관광시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와 공동으로 일본 ‘칸사이TV’ 제작팀을 초청,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특집방송을 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칸사이TV는 오사카를 포함한 일본 관서지역을 중심으로 TV방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전국 시청자의 18.4%인 약 2361만명이 칸사이TV를 시청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나를 제주로 데려가줘’로, 20대·30대·40대 각 여성들이 누구나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으로 제주를 즐긴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의 인기 개그콤비인 TKO의 멤버 키노시타 타카유키가 진행을 맡는다. 또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모델 겸 방송인 하루나 아이가 40대 여성을, 인기 개그우먼 바비가 30대 여성을, 방송인 요시키 리사가 20대 여성을 대표해 출연한다.
제작팀들은 스파, 월정리 카페거리, 한류 박물관, 동문재래시장, 씨워크 등 제주의 대표 관광지를 찾아 다양한 체험활동을 촬영한다. 통갈치구이, 전복, 몸국, 제주 막걸리 등 전통음식도 소개된다.
제작된 방송은 다음 달 9일 아침 10시25분부터 총 55분간 특집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과 함께 일본 여행사 JTB월드베케이션의 상품으로도 출시돼 얼어붙은 일본인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관광시장의 주 연령층인 20~40대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특집 TV프로그램 제작과 여행상품화를 통해 제주의 관광콘텐츠와 청정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관광 콘텐츠, 봄철 일본 여심을 흔든다
입력 2016-03-28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