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갤럭시 클럽'에 맞서는 'H 클럽' 출시

입력 2016-03-28 14:25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할부금의 절반만 납부하고 중고폰을 반납하면 나머지 금액을 보상해주는 단말기 구입 프로그램 ‘H 클럽’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H 클럽’은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의 G5, 삼성전자의 갤럭시 S7·S7엣지, 애플 아이폰 6S?6S플러스 등 최신 프리미엄 모델 5종이 가입 대상이다. 가입은 6월 30일까지 가능하다.

H 클럽은 LG유플러스가 기존에 시행하던 ‘심쿵클럽’과 달리 고객부담금을 할부원금의 60%에서 50%로 낮춘 게 특징이다. 출고가 80만원에 공시지원금이 20만원인 단말기라면 할부원금은 60만원이 된다. 심쿵클럽의 경우 고객부담금이 할부원금의 60%였기 때문에 18개월까지의 할부원금에 대한 고객 부담금은 36만원에 달했다. 가입 후 18개월이 된 시점에선 24만원을 중고폰 반납으로 보상했다.

그러나 H 클럽은 18개월 시점에서 고객부담금이 할부원금의 50%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도 고객 부담금이 30만원에 그친다. 또 남은 할부원금 30만원을 중고폰 반납으로 보장해준다. 최대 6만원의 고객 부담금이 줄어든 것이다.

H 클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험 제휴 상품인 ‘폰케어플러스 옵션Ⅱ’에 가입해야 한다. 폰케어플러스 옵션Ⅱ의 가입 대상 단말기는 G5, 갤럭시 S7·S7엣지, 아이폰 6S·6S플러스다. 신규 단말기 개통 후 30일 이내만 가입이 가능하다. ‘폰케어플러스 옵션Ⅱ’는 신규 단말기 개통 후 18개월~29개월 차에 신규 단말기로 기기를 변경 하거나 중고폰 시세가 중고폰 보장가격보다 작을 경우 해당 차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옵션 프로그램이다.

박상훈 LG유플러스 PS마케팅부문장은 “H 클럽은 보험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은 이전에 심쿵클럽과 동일하지만 보장금액을 50%까지 높임으로써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며 “향후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의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