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미디어데이] 황재균 “강민호 형이 꼭 전하래요, 롯데 우승한다고”

입력 2016-03-28 14:09 수정 2016-03-28 17:30

“(강)민호 형이 이 말 꼭 전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우승을 보고 있다고요.”

롯데 자이언츠의 강타자 황재균(29)은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예상 성적을 물은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롯데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으로 방망이를 가리켰다.

황재균은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투수 손승락(34)과 함께 롯데의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황재균은 여기서 “가을야구로 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황재균은 ‘몇 위까지 예상하느냐’고 물은 기자의 질문에 “우승을 보고 있다”는 주장 강민호(31)의 말을 대신 전했다. 황재균은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손승락은 단호한 표정으로 “이번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롯데는 1992년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지금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황재균, 손승락의 진지한 표정에서 2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롯데 선수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황재균은 개인적인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황재균은 “적어도 지난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26홈런 98타점 타율 0.290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