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사는 40대 주부 7번째 제왕절개로 자녀 순산해 눈길.

입력 2016-03-28 17:15
40대 주부가 7차례의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전남 목포에 사는 가정주부 김모(41)씨가 지난 25일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의 집도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술은 1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산모와 체중 2.9㎏의 신생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제왕절개 수술을 7번 받은 산모는 학회 또는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매우 드문 경우다.

김씨는 현재 1남 4녀의 5남매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7차례 아이를 출산했지만 4번째로 임신했을 때는 만삭인 시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제왕절개로 사산을 하는 고통을 겪었다.

김씨에 대한 이번 제왕절개는 복부에 흉터가 많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1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남대병원 측은 이례적으로 많은 제왕절개로 남아를 낳은 김씨의 순산을 축하하기 위해 진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윤하 교수는 “국내에 7차례 제왕절개를 받은 산모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