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지난 23일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크랭크업했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안내상 백윤식 박주미 김소현 박수영 김재욱 등 배우들이 함께했다.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허진호 감독과 10년 만에 두 번째 만나 의미가 남달랐다”며 “덕혜옹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관객들이 빨리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덧붙였다.
박해일은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그 결과물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을 것 같아 나 역시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는 극중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을 연기했다.
배급사 측은 “덕혜옹주는 탄탄한 드라마가 주는 묵직한 울림이 있다”며 “1930년대와 1960년대를 오가는 시대상을 생생히 구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덕혜옹주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