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안철수, 대통령 선거에만 관심있다”

입력 2016-03-28 12:46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28일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10% 기득권의 독점적 상태를 해소해 90%를 살려내는 기회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최대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부위원장은 "야권이 분열하면 장막 뒤 웃을 세력이 누구겠느냐"며 "안 대표는 국민의 명령에 귀기울여서 수도권 선거에 야권 연대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되물었다.

진영 부위원장도 "야당 간의 경쟁은 잠시 뒤로 미루고 힘을 합쳐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시대적 흐름에서 한없이 이탈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식 부위원장은 "일여다야(一與多野)로 짜여진 총선구도에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우지 않도록 야권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그야말로 적극적으로 앞장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들은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도 국민의당을 강도높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부위원장들은 "안철수 대표가 총선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선거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