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봉기는 1916년 4월 아일랜드 독립을 목표로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500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봉기는 혁명정부가 1주일간 수도를 장악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1922년 아일랜드공화국을 실현하는 기점이 됐다는 점에서 아일랜드인들에게 의미가 크다.
영국에선 최근 봉기 관련자들에 대한 총살 등 과거의 무자비한 처형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기도 하지만 아일랜드를 바라보는 영국의 감정은 여전히 미묘하다.
이날도 영국 정부는 “어떤 시각이 됐든 부활절 봉기 100주년이 폭넓고 화해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기념되도록 한 아일랜드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고만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