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당신은 위험 지역에 있다” 메시지 오발송… 전세계 유저들 ‘깜짝’

입력 2016-03-28 10:53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폭테러 이후 페이스북의 안전확인(세이프티 체크·Safety Check) 알림 기능이 오작동해 전세계 사용자들을 놀라게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현재까지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AP뉴시스


페이스북은 이날 하와이, 벨기에, 이집트, 홍콩 등에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위험지역 인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니 친구들에게 당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전하라”는 알림메시지를 발송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이용자들에게만 전달돼야 할 메시지가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전달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지난해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도 지인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알릴 수 있는 안전확인 기능을 가동했다.

페이스북은 온라인을 통해 “이런 종류의 오류는 우리 의도와 반대되는 것이라며 서둘러 문제를 해결했으며 알림을 잘못 받은 사용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