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용기를 배우는 숲속 어드벤처, 서울시 첫 청소년 체험의 숲 4월 1일 개장

입력 2016-03-28 10:53
도전과 용기를 배우는 숲속 어드벤처 시설을 갖춘 서울시 최초의 청소년 체험의 숲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중랑캠핑숲 내에 모험시설인 ‘청소년 체험의 숲’을 4월 1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3월 2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청소년 체험의 숲은 31일까지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청소년 체험의 숲에는 실전코스 31개와 연습코스 2개 등 총 33개의 코스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실전코스는 보통 난이도인 1코스(그린)와 2코스(블루), 고난이도인 3코스(레드)로 구분된다. 참여자들은 체험 도중 난이도별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1코스는 평균 높이 4.5m, 길이 198m로 23개 종류로 이뤄져 있으며, 2코스는 평균 높이 4m, 길이 184m로 20개 종류로 구성됐다. 3코스는 평균 높이 5m, 길이 217m로 총 21개 종류가 있다.

청소년 체험의 숲은 매일 4회(10시, 11시30분, 14시, 15시30분) 운영하고 회당 최대 3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코스체험은 한명씩 순차대로 이용할 수 있고 시간은 개인당 30~40분 정도 걸린다. 안전교육과 장비수령, 코스연습 등 준비시간까지 합하면 총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단체 참여의 경우 전화문의를 통해 참여인원과 교육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코스에 관계없이 성인 1만원, 청소년은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평일에 30명 이상 방문시 30% 단체할인이 적용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숲 운영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문의(02-432-2567)를 하면 된다. 인터넷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약 및 이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편한 복장을 갖추고 반드시 운동화를 신어야 하며 운영센터에서 지급하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코스에 진입해야 한다. 안전상의 이유로 키 140㎝ 이상인 사람만 체험이 가능하다.

청소년 체험의 숲에 가려면 경의중앙선 양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중랑구립잔디구장에서 중랑캠핑숲으로 진입하는 방법과 중랑가족캠핑장 방면에서 공원산책로를 통과해 오는 방법이 있다.

청소년 체험의 숲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생애주기별 녹색복지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유아를 위한 숲 체험장은 서울에서 여러 곳에 운영되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숲이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태교숲(엄마 뱃속)-유아숲체험장(유아기)·생태놀이터(아동기)-청소년 체험의 숲(청소년기)-치유의 숲(청·장년기)-실버숲(노년기)-녹색복지숲(전 생애)에 이르는 총 90곳의 테마숲을 조성하는 내용의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