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오승환의 퍼펙트 피칭…역시 ‘끝판대장’

입력 2016-03-28 10:12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끝판대장’의 모습을 찾았다. 3경기 만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와 1이닝 동안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지난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첫 볼넷을 내주는 등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3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8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2.08을 기록 중이다.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1볼넷이다.

오승환은 팀이 2-4로 뒤진 7회말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콜 길라스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디 고든을 공 1개로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르셀 오수나 역시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세 타자를 처리하는데 단 9개의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8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