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씨는 27일 방송된 SBS 스페셜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에 출연해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명했다. 지난해 11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이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방송 출연은 안 할 것”이라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김미나씨는 “그간 언론 접촉을 하지 않으려 했고 이 방송 역시 망설였다”며 “분명 방송 나가고 나면 ‘저 여자 또 나왔어’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럼에도 “관심종자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조용히 있으려 했지만, 내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나씨는 처음 스캔들이 보도됐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시뻘겋게 됐다. 죽기 직전의 증상이 이런 건가 싶더라. 현상수배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다고 했다. 김미나씨는 “정말 그러면 안 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이 ‘내 죽음으로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런 선택을 하지 않나”라며 “‘나도 그렇게 된다면 죽고 싶다. 이렇게 눈 감아서 안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정계 진출설에 대해서는 “본인이 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는 “내가 정계 진출한다는 얘기가 기사화되면서 (사람들이) 나보고 정치를 희화화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난 그런(정계 진출) 말을 한 적도, 희화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미나씨는 지난해 10월 강용석과 홍콩의 한 호텔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후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륜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남편과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