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4주차(3월 21~25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의 경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하락한 40.1%(매우 잘함 15.5%, 잘하는 편 24.6%)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내린 52.2%(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6.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0.6%p에서 1.5%p 벌어진 12.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1%p 증가한 7.7%.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주간집계로는 69.9%에서 55.6%로 14.3%로 급락했고 일간으로는 부정평가가 지난 17일 이후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상승하며 25일에는 부정평가(47.3%)와 긍정평가(50.9%)가 오차범위 내로 근접했는데, 이는 친박계의 ‘유승민 고사작전’과 유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선언,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여당 내 계파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박 대통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4.7%p, 11.8%→16.5%)이나 국민의당(▲3.9%p, 3.5%→7.4%) 등 야권 지지층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다수의 진박(眞朴) 후보들의 경선 탈락 소식이 전해진 1주일 전 주말을 거치며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하락한 39.5%(부정평가 52.6%)로 시작해, 판교에서 창조경제 행보에 나섰던 22일(화)에는 40.6%(부정평가 51.7%)%로 상승했고, 북한의 ‘청와대 불바다 위협’ 보도가 있었던 23일(수)에도 42.5%(부정평가 50.7%)로 추가 상승했으나,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친박·비박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4일(목)에는 39.5%(부정평가 51.8%)로 하락한 데 이어, 김 대표의 ‘옥새 투쟁’을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규정한 청와대의 비공식 반응 관련 보도가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5일(금)에도 38.9%(부정평가 53.7%)까지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8%p 내린 40.1%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4.3%p, 69.9%→55.6%), 부산·경남·울산(▼4.0%p, 49.1%→45.1%), 연령별로는 30대(▼4.6%p, 23.6%→19.0%), 60대 이상(▼3.9%p, 67.8%→63.9%), 40대(▼2.5%p, 34.2%→31.7%), 50대(▼1.9%p, 53.6%→51.7%), 직업별로는 가정주부(▼7.5%p, 58.9%→51.4%), 자영업(▼5.2%p, 49.4%→44.2%),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4.3%p, 19.5%→15.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3%p, 71.1%→65.8%), 중도층(▼2.9%p, 31.7%→28.8%)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21일 1,004명, 3월 22일 1,009명, 23일 1,010명, 24일 1,008명, 25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21일 5.3%, 22일 5.1%, 23일 5.7%, 24일 5.2%, 25일 4.3%,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대구 공천대학살 직격탄 맞다” 69.9%->55.6%로 하락
입력 2016-03-28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