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중인 우주베키스탄 남성이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원룸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A씨(41)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와 집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동거하는 우즈베키스탄 동료 B씨는 “A씨가 몸이 아프고 어지럽다고 해 퇴근 후 약을 사서 집에 갔는데 숨져 있어 집 주인과 함께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얼굴에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는 점으로 미뤄 타살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5일 다른 우즈베키스탄 불법체류자 C씨(35)와 어울려 술을 마신 뒤 싸운 사실을 밝혀내고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불법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남성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6-03-28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