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리그 남는다… 40인 로스터 진입 확정

입력 2016-03-28 07:41 수정 2016-03-28 07:56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AP뉴시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40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해 메이저리그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28일 이대호가 매리너스의 40인 로스터에 추가됐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시애틀과 1년 40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경우 옵트 아웃 조항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갈림길에 섰던 이대호는 이제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에게 좋은 기회다. 이대호는 좌완투수를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주루 플레이나 수비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좌완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타자 또는 1루수 백업 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전날까지 타율 0.250(40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는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의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여부도 곧 확정될 전망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