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들이 부활절 예배의 주인공이 됐다.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인천연합예배위원회는 27일 인천지역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 하는 회원 교회 50여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인천 계양구 연무정에서 드렸다고 밝혔다.
이 예배는 부활절을 맞아 폐지를 수거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황혼의 빈곤 노인들을 위한 연합예배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이 중심이 돼 만든 실버자원협동조합의 조합원 30명을 초청해 예배와 함께 선물도 하고, 부활절 헌금을 모아 폐지 수거 차량의 할부금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버자원협동조합은 2014년 ㈔인천내일을여는집이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황혼빈곤의 문제를 해결하고 빈곤 노인들이 겪는 아픔에 동참하기위해 설립된 것이다.
인천지역 교회들은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앞서 각 교회별로 황혼빈곤 문제에 대한 동영상 등을 통해 빈곤 노인들의 문제에 깊은 관심과 기도를 해왔다.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가한 교회들은 날로 떨어지는 폐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빈곤 노인 175만명을 위해 깊은 관심과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교회공동체 벗, 기장인천교회, 더함공동체교회, 등대교회, 민들레교회, 보라교회, 사랑제일교회, 새결교회, 새봄교회, 새누리교회, 새에덴교회, 세계로교회, 소리교회, 시냇가의 교회, 언약교회, 영광교회, 영락교회, 은혜로교회, 은혜와평강교회, 이음교회, 이든교회, 인천제일교회(백석), 인천제일교회(침례), 인천평화교회, 인천풍성한교회, 임마누엘교회, 제물포교회, 좋은교회, 주사랑교회, 주예수사랑교회, 중부제일교회, 참사랑교회, 포도원 교회, 하늘샘 교회, 한국복음교회, 향기로운교회, 해인교회, 효성중앙교회가 참여했다.
참여단체는 교회2.0목회자운동, 생명평화기독연대, 예사랑선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스탠드업코리아, 인천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인천힐링센터, 부평하얀선교원 등이다.
협력 단체는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폐지줍는 노인들과 함께한 인천부활절연합예배
입력 2016-03-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