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천 AI 발생 3~10㎞ 반경 내 3개면 일부 예찰지역으로…2곳에 방역초소도 설치

입력 2016-03-27 20:30

경기도 용인시는 인근 이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가금사육농가에 AI 발생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방역초소는 양지1초소(국도 42호선 양지면 제일리 694-2일대)와 백암2초소(지방도 325호선 백암면 가창리 산 5-1일대) 등 2곳이다.

공무원들이 2인 1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이동 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천 AI 발생지역에서 3~10㎞ 반경 내에 있는 원삼면·백암면·양지면의 일부 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지역 내 11곳의 가금사육농가(오리·닭 13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공동방역방제단’은 방역차량 3대를 동원해 전 가금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하루 5차례씩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등도 특별방역을 실시하며, 예찰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AI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천시 마장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 경기도 내 오리류, 관련차량 및 작업장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농장 115곳, 도축장 2곳, 사료공장 12곳, 차량 등 6298개 등 총 6427개로, 기간은 27일 오전 0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