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22·문영그룹)이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조정민은 27일 베트남 달랏의 1200 컨트리클럽(파72·66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이로써 2012년 KLPGA 입회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조정민은 9세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 골프를 접했다. 2012년 KLPGA에 진출한 조정민은 다만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30위였고, 지난해 YTN 볼빅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강풍이 큰 변수였다. 하지만 조정민은 비바람을 뚫고 맹타를 휘둘러 우승컵을 가져갔다. 실제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조정민을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했다.
반면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오지현(20·KB금융그룹)은 강풍 때문에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최종합계 2언더파 214로 공동 2위로 떨어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조정민, 달랏 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
입력 2016-03-27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