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유신당 합당해 제1야당 민진당 출범

입력 2016-03-27 17:36
일본 민진당이 27일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과 제3야당인 유신당이 합당한 ‘민진당(民進黨)’이 27일 창당대회를 열어 공식 출범했다고 현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민진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가진 창당대회에서 양쪽 의원들이 합심해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자민당을 견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당으로 중·참의원 의원 수는 모두 156명이 됐으며 2기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제1야당으로서는 최대 규모가 됐다. 자민당은 중·참의원이 406명이다. 이로써 1998년 이래 제1야당의 역할을 했던 민주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창당대회에는 일본노조연합회와 아베 정권의 안보법에 반대해온 청년 단체 쉴즈(SEALDs) 등의 관계자들도 나와 출범을 축하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