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느슨한 수비로 점수 많이 내줬다”

입력 2016-03-27 17:33
KBL 제공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회를 미룬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전반전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에서 전주 KCC에 88-94로 패했다. 추일승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전반전 루즈한 수비로 대량 실점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다음 경기서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하겠다”며 “고양에서 경기를 하면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오리온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KCC의 해결사 안드레 에밋(192㎝)에게 38점을 허용했다. 추일승 감독은 에밋이 오리온의 집중 마크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전반전 약 20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쿼터에 68-70으로 좁혔다. 4쿼터에는 ‘베테랑’ 문태종이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우승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조 잭슨(32득점)이 승부처에서 무리한 공격을 펼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여기에 고졸 신인 송교창(7점)이 중요한 팁인슛과 쐐기 자유투를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리온은 아직 챔프전 시리즈 전적에서 3승2패로 KCC에 앞섰다. 오리온은 29일 고양 홈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다시 한 번 챔프전 우승반지 사냥에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