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길냥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아이들 ‘난독증도 해결’

입력 2016-03-27 17:33
버즈피드 제공

한 소년이 고양이를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고 있다. 고양이도 소년의 말귀를 알아듣는지 조용히 앉아 책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평화로우면서도 귀여운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 버크스 카운티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구조 리그’(The Animal Rescue league, ARL)에서 운영 중인 ‘책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책 친구들’은 초등학생 30명이 일주일에 세 번씩 보호소를 찾아 길냥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이다.



이 아이디어는 보호소의 관리자이자 난독증 아들을 둔 크리스티 로드리게스(Kristi Rodriguez)에서 시작됐다. 아들이 책 읽는 것을 어려워하자 고양이들에게 소리 내서 책을 읽어주도록 했고 아들의 독서 능력이 향상됐다.

‘책 친구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난독증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고양이들에게는 위안을 주어 윈윈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크리스티는 “주인에게 버려져 마음의 상처를 입은 고양이들을 돌봄과 동시에 아이들의 독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