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본명 이호양·33)가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27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성매매 악성루머 관련 입장을 밝혔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타고 “검찰이 여성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해 신사동 호랭이를 조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유포된 데 따른 것이다.
신사동 호랭이는 “최근 카카오톡으로 돈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내용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건 관련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았다”며 “검찰·경찰 측의 연락조차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침묵했던 이유는 2013년에도 비슷한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에도 곧 잊혀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참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서 달라질게 있을까라는 생각과 기사화되면 모르던 사람들까지 알게 돼 더 큰 오해를 사지 않을까라는 복잡한 생각에 혼자 참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의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루머 확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닌 내용, 제발 그만 해 달라. 너무 힘들다. 제게 이런 일이 생기면 부모님과 가족들은 저보다 더 마음 아파하신다. 저를 믿는 사람들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신사동 호랭이 SNS글 전문.
SNS에 심경글 올리는 짓은 안할 줄 알았는데 답답함에 올립니다. 최근 카톡으로 돈 찌라시 내용에 담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2013년에도 일어난 일이었고, 당시 저를 믿고 따라주는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것이 걱정돼 기사한줄 내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같은 마음으로 곧 잊혀지겠지 라며 혼자 힘들어하며 넘겼는데, 식당 옆자리에서 저의 이야기를 사실처럼 술자리 안주삼아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되었습니다. 또 친구들에게 같은 문자를 받은 사촌동생이 친구들과 다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서 달라질게 있을까’라는 생각과 ‘기사화하면 모르던 사람들까지 더 알게 되어 더 큰 오해를 하지 않을까’라는 복잡한 생각에 혼자 참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의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글 올립니다. 저는 최근 배포된 내용에 관련한 어떠한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 경찰 측의 연락조차 받은 적 없습니다. 찌라시가 돌던 그 날에도 아무 문제없이 일 때문에 출국도 하였습니다. 더 이상 사실이 아닌 저에 관련한 내용, 제발 그만 해주세요. 너무 힘듭니다. 제게 이런 일이 생기면 저보다 더 마음 아파하실 부모님과 가족들, 저를 믿고 있는 많은 사람들까지도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연예인 성매매? 나 아냐” 신사동호랭이 루머에 입 열다
입력 2016-03-27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