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스타트 보완에 중점 두겠다"

입력 2016-03-27 16:57
27일 오후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1·왼쪽)·서영우(25) 선수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스타트훈련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스타트훈련장에서 2016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및 후보 선수 선발전을 26~27일 진행했다. 뉴시스

한국 봅슬레이의 희망 원윤종(31·강원도청)과 서영우(25·경기도연맹)가 새 시즌을 앞두고 스타트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원윤종은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트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하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 훈련과 체력 훈련에 집중해서 앞으로 좀 더 나은 스타트를 보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영우도 “세계랭킹 상위권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우리 스타트가 나름 강점이라 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상위권 수준에서 비교하면 그 강점이 많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 할 때는 2위권에 들지만 못하면 6~7위권”이라며 “스타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하면 결과도 더 좋을 것이다. 프리시즌에 보완해서 다음 시즌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당초 이달 새로 준공된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트랙 훈련에 나설 예정었다. 하지만 경기장 결함이 발견돼 훈련이 무산됐다. 이에 비시즌 계획을 앞당겼다.

원윤종은 “상황에는 언제나 악조건이 있다. 누굴 탓할 수도 없고 상황에 맞춰 잘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슬라이딩 훈련은 할 수 없지만, 다른 부분을 보완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