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한국 교회 주요 교단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부활의 생명’이 북녘 땅까지 퍼져나가 기아와 폭정으로 고통 받는 동포들에게 희망의 빛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열린 ‘201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축하메시지를 통해 “항상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해 주고 계신 한국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 축하메시지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성도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기도의 반석을 쌓아주시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한 많은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는 민족의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며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왔다”며 “한국 교회의 부활 신앙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이끈 횃불이었고, 전쟁의 절망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이정표를 제시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둠을 빛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변화시키는 숭고한 부활의 힘이 이 땅에 넘치도록 성도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부활의 생명, 북녘 땅 퍼져나가 희망의 빛 전해지길"
입력 2016-03-27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