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욕망하면 김종인 따라잡을 사람 아무도 없다?”

입력 2016-03-27 16:06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의 ‘특정인의 욕망’이라는 단어로 안철수 공동대표를 공격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이 본부장은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욕망으로 따진다면야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5번을 하게 될 김 대표를 따라잡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5·18 학살의 주역인 전두환 정권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한 김 대표가 광주정신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니 이런 말은 삼가해달라"고 비난했다.
이 본부장은 "더민주는 호남 민심이 왜 등을 돌렸는 지 모르는 것 같은데, 패거리 정치가 싫다는 것"이라며 "더민주가 정통야당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 김 대표는 그런 부분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가 분열을 말했는데,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의 전신)에 있을 당시 부패 척결, 낡은 진보청산 등이 해결 됐으면 분당할 일이 없었다"며 "안철수 현상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한국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 열망의 표출"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당 목표의석이 교섭단체 구성수준(20석)이라는 보도가 나갔는데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40석 이상을 전략적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역구는) 보수적으로 잡아 16~18석이며, 20석 이상이 목표이고, 정당지지율은 20%가 목표"라며 "두 가지를 합치면 기본적으로 목표의석수가 30석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수도권과 충청에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7~8명 가량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40석 이상이 전략적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