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새누리당 공동대표?” KBS 뉴스 자막 실수 논란

입력 2016-03-27 16:0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지상파 방송인 KBS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새누리당 공동대표로 잘못 표기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언에 가까운 실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무심결에 드러나 KBS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트위터에 올라온 이미지를 공유한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난 26일 KBS 9시 뉴스 화면을 캡처해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해당 뉴스는 지난 26일 보도된 ‘여야, 선대위 전환…총선 체제 돌입’이라는 제목의 기사 중 일부다. 기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서울 노원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요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다. 이번엔 진짜 주인이 누군지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발언한 장면이 포함됐다. 여기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새누리당 공동대표로 잘못 표기돼 있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2만 건이 넘는 조회수와 수십건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면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 사진을 게시한 트위터도 300건이 넘게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KBS 뉴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엔 안 대표를 국민의당으로 표기돼 있어 방송사의 자막 실순지 아니면 일부 네티즌의 조작 이미지인지 등에 대한 진위파악은 되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예언인건가?” “합당 예상하고 자막 실수한 듯” “실수가 현실로 이어질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안철수 글자와 새누리당 공동대표라는 글자의 색깔이 약간 다른 걸 보니 조작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