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라니 더 놀랍다' 대통령 여동생 총선 홍보물

입력 2016-03-27 15:55 수정 2016-03-27 15:59

공화당 비례대표 1번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한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의 홍보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등장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박정희시티 웰컴' 슬로건을 내세웠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27일 공화당 총선 후보 최종 등록 소식을 알리면서 박근령씨의 총선 홍보물을 함께 올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왼편에, 박근령씨가 오른쪽에 나란히 합성한 포스터였다. 신동욱 총재는 박근령 후보의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박근령씨와 관련된 트윗을 계속 올리고 있다.

'공화당이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유지 발전시키고 5·16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만큼 정통성 차원에서 박근령 후보를 비례대표 1번에 확정했다.'


'박근령 후보가 육영수 여사와 테레사 수녀를 롤모델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왔고, 음지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적 삶을 살아왔다.'

신동욱 총재는 박근령 후보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난구호팀을 이끌고 자원봉사를 다녀왔다며 "역대 대통령 가족들에게는 볼 수 없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 총선 홍보물은 공화당의 다른 후보도 사용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의 한경수 후보도 박근령씨와 같은 형태의 홍보물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했다.

공화당은 비례대표 후보 1명 외 을 더 등록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