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구 ‘동구을’ 무공천 결정에 총선 출마가 좌절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 전 청장은 27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대표의 어처구니없는 무법행위와 동구을 주민들에 대한 참정권 침해행위를 국민들로부터 반드시 심판받도록 하겠다”며 “참정권을 침탈한 위법행위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당대표 스스로가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한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또 “유권자의 투표 선택권을 빼앗아갔기 때문에 동구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며 “김무성 대표의 독단적 전횡과 대표권 폭거를 규탄하고 선거 무효, 참정권 침해, 직무유기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무공천 결정에 화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김무성 대표 비판 기자회견
입력 2016-03-27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