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김영중의 '용접 조각'을 조명한다

입력 2016-03-27 13:04
제목 미상, 1996년작, 화강석, 77x40x35cm, 개인소장
광주시립미술관은 ‘우호(又湖 김영중_평화행진곡’전과 관련해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우호 김영중의 생애와 예술세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영중(1926∼2005)은 독자적인 조형양식을 개척한 조각가로, 한국전쟁의 경험을 비정형의 용접조각을 통한 물질감과 형상으로 시대상을 보여주었다. 또 척박한 현실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조형작품으로 담아냈다. 그의 작품은 구상적 인체조각에 충실하면서도 선과 면을 강조한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전에 공원이나 대형건물 등에 공공미술 작품을 다수 제작해서 우리에게 그의 작품은 익숙하다. 이들 공공미술 작품은 구상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단순화시키는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세계 안에서 그의 예술세계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학술세미나는 김영중 조각에 대한 미학적 조망(김광명, 숭실대학교 교수), 김영중 조각과 공공미술(최병길, 원광대학교 교수), 김영중 작가의 예술활동과 의의(장준석, 미술평론가), 광주시립미술관 김영중초대전 개괄과 개최 의의(홍윤리, 학예연구사)등 여러 관점에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