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4년 만에 소극장 공연을 연다. 지난 해 방송이나 공연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소라가 소극장 공연 붐을 일으켰던 이소라의 대표적인 공연 브랜드 ‘봄’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여섯 번 째 봄’이다.
공연 제작사 세이렌은 “이소라가 5~6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13차례에 걸쳐 소극장 공연 ‘여섯 번 째 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에 함께하는 세션 면면도 화려하다. 작곡가 이승환이 피아노를 맡았고 기타 홍준호, 드럼 이상민, 베이스 최인성 등이 참여한다.
이소라는 2014년 8집 ‘8’을 발매하고 각종 공연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 해 12월 말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공연이나 방송에서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완벽한 공백 끝에 나온 공연 소식이라 가요계 안팎으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봄’ 공연부터 연출을 맡아 온 함윤호 감독은 “이소라의 공연은 훌륭한 뮤지션들의 연주, 마음을 전달하는 노래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라며 “역설적이지만 무대연출이나 다른 요소들이 노래를 듣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연”이라고 했다.
번쩍이는 세 개의 원과 별이 그려진 독특한 공연 포스터(사진)는 이소라가 직접 만들었다. 이소라는 앨범 디자인 작업에도 늘 직접 참여한다. 이번 공연 포스터 디자인은 특히 다른 아티스트나 디자이너 도움 없이 혼자 한 작업으로 알려졌다. 공연 관계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 빛과 색으로 가득찬 무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5월 18~21일, 25~29일, 6월 9~12일에 열린다. 티켓 가격은 전석 9만9000원.
[사진=세이렌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가수 이소라, 4년 만에 소극장 공연 '봄' 시리즈 개최...이번에는 '여섯 번 째 봄'
입력 2016-03-27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