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저소득 고교생 등 대상으로 '희망교실' 운영

입력 2016-03-27 11:05
서울시교육청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정서 장애를 가진 고등학생들이 학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고교 희망교실'을 4월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사 한 명당 학생 4∼8명이 멘토-멘티 관계로 묶인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문화 체험, 진로 탐색, 가정 방문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 하며 삶의 비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두 번째 모집이다.

희망교실은 학습 코칭을 해주기도 하고 문화적 소외를 방지하기 위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영화를 함께 보거나 오페라를 관람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사제동행’ 프로그램이다.

서울교육청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교사들 가운데 1000여 팀을 이달 말까지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팀마다 7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각종 공연과 문화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고교 희망교실 프로그램에는 총 800여 명의 교사와 8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들 만족도가 모두 높아 올해 규모를 확대 편성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