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체 무료 보급 총 2498자로 구성 한글창제 원리 응용

입력 2016-03-27 10:37 수정 2016-03-27 11:41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이미지를 닮은 글꼴 ‘도서관체’(사진)를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도서관체는 정부 표준형 완성코드(KS) 기준 한글 2350자와 로마자 104자, 숫자 20자, 기호 24자 등 총 2498자로 구성됐다. 최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프로그램 저작재산권 양도 등록(C-2016-005631호)을 마쳤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 ‘도서관 소개’ 메뉴 ‘로고·서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내려 받은 파일을 제어판의 글꼴 폴더에 넣으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아래아한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서체는 국립중앙도서관과 노수용디자인연구소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서체의 구조와 모양은 ‘국립중앙도서관’ 일곱 글자의 모양을 모티브로, 한글 창제 원리의 고유 원칙인 가획·대칭·반복의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탈네모틀형 글자체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추구하는 살아있는 지식정보이자 현대적인 지성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일반 대중이 널리 사용해 또 하나의 문화 가치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