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전기료, 4대보헙비 아껴야…중기청, 소상공인 역량 강화 사업 시행

입력 2016-03-27 10:28

웰빙보리밥을 운영하는 A씨는 이전에 10년 가까이 식당에서 일했다. 이후 A씨는 경력을 살려 웰빙보리밥 식당을 개업했지만 경영은 서툴렀다. 그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컨설팅사업에 참여해 홍보마케팅,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신 메뉴 개발 등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 이후 식당 매출은 전년대비 400%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소상공인의 수익성 개선 방안을 포함한 ‘2016년도 소상공인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비용 절감 방법으로 전기료, 4대보험료, 인건비, 임대료 등 지출을 줄이는 방법도 소개한다.

전기료 절약을 위해 중기청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장 전기절감 방법, 전력요금제 변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일 경우 근로자의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50%까지 지원하는 현행 ‘두루누리 사회보험’ 제도를 근로복지공단과 협업해 60%까지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현장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일반컨설팅 기간을 올해부터 10일 늘려 평균 30일 동안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내용에는 컨설팅을 통해 신제품, 브랜드 개발을 지원하는 역량 점프업 프로그램, 대학교수와 학생이 마케팅 홍보 조언하는 산학협력컨설팅, 민사사건에 대한 무료법률구조지원 등이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