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방콕발 여객기의 출발이 하루 지연돼 380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항공사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OZ742 여객기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5일 0시40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연료펌프에 이상이 발견돼 출발이 하루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지 공항에서 이 여객기의 기체 결함에 따른 출발지연을 승객들에게 알린 뒤 수리작업에 들어갔다. 수리를 마친 항공기는 지난 26일 오후 10시50분에 출발해 27일 오전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지연돼 오전 6시23분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밤을 보냈지만 꼬박 하루 동안 발이 묶여 불편을 호소했다. 이들은 회사 책임자의 공식 사과와 출발지연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항공사 측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와 SNS에는 이와 관련된 공지 사항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