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전남 무안의 서삼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여러분은 절대로 마치 대통령 후보가 이미 다 정해진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나면 정치지형도 많이 변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호남 대변하는 사람이 당에 없다는 말을 하는데, 제가 호남을 대변하기 위해 절대적 노력을 할 것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그동안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의원 자체가 즐겁고 그 즐거움을 지속하는 것을 능사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당도 변하지 않고, 지역 변화에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런 사고를 갖고는 절대로 새로운 정치가 태어날 수가 없다"며 "철저히 옛날에 사로잡혀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거 청산을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 영광에서 열린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저더러) 누구의 앞잡이가 아니냐, 혹은 선거 끝난 뒤 홀연히 사라지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내가 문재인의 앞잡이?...선거후 사라지지 않는다”
입력 2016-03-27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