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이 26일(현지시간) 브뤼셀 테러 관련 3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파이칼 C.라는 용의자를 테러와 테러단체 가담 및 테러에 의한 살해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그의 짐에서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이칼과 함께 아부바카르 A.와 라바흐 N.도 테러 활동과 테러 단체 가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 24일 벨기에에서 벌어진 대규모 검거 작전을 통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 6명이 체포됐으나 3명은 이후 석방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기소된 파이칼 C.가 브뤼셀 공항 CCTV에 찍혔던 3명의 용의자 중 도주한 용의자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브뤼셀 공항 테러 직후 벨기에 검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3명의 남성이 담겼는데 이중 2명은 자폭하고 흰생 상의에 모자와 안경을 쓴 남성은 도주했다.
벨기에 일간 르수아르(Le Soir)는 공항 테러 당시 용의자 3명을 공항까지 태워준 택시 기사에 의해 쳬포우의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벨기에 검찰 관계자는 공항 테러 주범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벨기에 공항 테러 용의자 3명 기소
입력 2016-03-27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