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근혜 정권은 경제를 살릴 능력도, 의지도 없는 정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 중 한 명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더민주 후보로 출마하는 조 전 비서관의 남양주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경제와 민생은 절망 상태인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친박·진박·비박으로 나뉘어 권력투쟁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독한 정치, 군림하는 정치, 권모술수 정치에 신물을 느낀다”며 “선한 정치와 따뜻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당 대표를 그만둘 무렵 정말 삼고초려해 영입한 인재”라며 “박근혜 정권에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다가 핍박을 받았지만 정말 능력있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문재인 "박근혜 정권, 경제 살릴 능력도 의지도 없어"
입력 2016-03-26 18:21 수정 2016-03-2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