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를 배회하는 ‘검은 개’… 3년 전 무슨 일이

입력 2016-03-26 15:22

검은 개 한 마리가 도심 고층 아파트를 배회한다.
한 층의 면적만 해도 초등학교 운동장의 스무 배가 넘는 지하주차장. 유령처럼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 검은 개가 있다. 매일같이 인적이 드문 지하 3층 주차장에 나타났다 사람들의 시선이 닿으면 쏜살같이 도망 가버린다. 

주차장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네 개 층에서도 오직 지하3층만 고집하며 머물러있다. 입구를 통해 얼마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도 주차장을 떠돌고만 있다.

아파트가 공사 중이던 작년 11월에도 지하 주차장을 떠돌고 있는 검은 개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발견됐다. 인근 주민들은 3년 전에도 같은 자리에서 이 개를 목격했다고 한다.

지하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유령이 되어버린 검은 개, 무슨 사연일까? 27일 오전 9시30분에 SBS TV '동물농장'이 방송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