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에 뮤지컬 스타배우 홍광호와 가수 케이윌이 주역을 맡는다. 오는 6월 막 오르는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의 제작사인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주인공인 종지기 콰지모도 역에 홍광호와 케이윌을 캐스팅했다고 25일 밝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각기 다른 방식의 사랑을 하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와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 등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고국 무대에 복귀한 홍광호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콰지모도를 다시 연기한다. 홍광호는 마지막 부르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심금을 울리는 연기력으로 팬들의 갈채와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로 큰 사랑을 받는 케이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윤공주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동양인 최초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한 전나영이 캐스팅됐다.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인 시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한국과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하는 마이클 리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김다현이 출연한다. 에스메랄다에 욕망을 드러내는 성직자 프롤로 역은 서범석과 최민철이,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졌다가 약혼녀에게 되돌아가는 페뷔스 역은 오종혁과 이충주가 맡는다.
공연은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6만∼14만원이다. 문의는 02-541-6236.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폭발적 가창력 홍광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로 돌아온다 가수 케이윌도 가세
입력 2016-03-25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