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0대의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이하 ADHD)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4.24% 였으며,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49.5%의 증가를 보였다.
이처럼 병원에서 ADHD로 진단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는 아동의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ADHD는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아, 원인에 대한 근본 해결보다는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이 증상 발현을 억제/완화시키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부작용과 치료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ADHD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대표적인 두가지 계열의 약물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와 아토목세틴(atomoxetine)이다. 메칠페니데이트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에 동시에 작용한다. 반면 아토목세틴 성분의 약물은 노르에피네프린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2008년 Newcorn 등은 메칠페니데이트가 아토목세틴보다 더 좋은 치료 효과를 가진다고 발표했으나, 학계에서는 식욕저하, 성장지연 등 메칠페니데이트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반면 2007년 Spencer 등의 연구에 의하면 아토목세틴은 메칠페니데이트에 비해 치료효과는 낮지만, 성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에 많은 ADHD 아동의 부모들은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약물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아동을 치료할 방법은 없을까? 반가운 사실은 학계에서 약물치료가 단독으로 이뤄질 경우보다 비약물치료와 병행될 때 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2002년 Monastra 등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ADHD 아동들에게 메칠페니데이트 계열의 약물인 리탈린과 함께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을 통한 두뇌 자기조절 훈련을 처방한 경우 약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증상개선 효과가 유지됐다. 그러나 약물만 복용한 ADHD 아동들은 약복용을 중단하자 복용 당시에 경험했던 개선이 대부분 사라졌다.
뉴로피드백이란 특수한 장치를 통해 환자 본인이 자신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뇌기능을 개선하는 첨단 두뇌훈련 방법이다.
수인재 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은 “유수의 대학병원 전문의들조차 이미 약물치료만을 고수하지는 않는다”며 “뉴로피드백, 인지훈련, 부모교육 등 약물치료와 시너지를 낼 통합적인 접근이 아동을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 두뇌과학’은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과학기술에 근거한 뇌기능검사, 뉴로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인지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 통합솔루션과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ADHD 치료, 통합적인 접근이 보다 효과적
입력 2016-03-25 17:10